사회
삼성 "왜 우리만 뇌물인가"…다음 달 말 '이재용 재판' 선고
입력 2017-04-14 19:30  | 수정 2017-04-14 20:44
【 앵커멘트 】
이처럼 롯데 그룹도 뇌물죄에 추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삼성 측은 대기업 뇌물죄의 핵심으로 삼성만 지목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4일) 재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특검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 번째 재판인 오늘(14일) 삼성은 작정한 듯 특검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은 공익적인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며 삼성도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삼성만 유일하게 대가 관계를 합의했다는 차별성이 없다"며 삼성에만 뇌물죄를 적용하려고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재단 출연은 물론, 정유라 승마지원 등의 배경에 대해 모르고 지원할 수 있느냐"며 대가성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오늘 법정에서는 "정유라에 대한 뇌물 혐의 책임은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나에게 있다"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진술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대기업 총수를 위한 전형적인 총대 메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다음 달까지 특검법상 1심 선고를 마쳐야 해서 법원은 다음 주부터 주 3회 재판을 이어가는 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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