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공립유치원 확충하겠다"…'유치원 공약 논란' 진화 나선 안철수
입력 2017-04-14 19:30  | 수정 2017-04-14 20:29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최근 '유치원 공약 논란'을 진화하려는 듯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보육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사립유치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병설유치원을 추가로 6천 개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는데, 학부모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진땀을 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유치원 공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학부모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안 후보는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공약이 공공보육을 축소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립유치원 확충해나가겠습니다.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병설유치원 6천개 학급을 추가 설치해서…."

안 후보는 또 소득하위 80%를 대상으로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배우자출산휴가를 30일로 확대하는 등 6가지 보육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학부모들의 질문은 모두 논란이 된 유치원 문제에 쏠렸습니다.


먼저 병설유치원을 지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 인터뷰 : 간담회 참여 학부모
- "(초등학교) 교실에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없다고 하세요. 근교에 있는 아이들도 큰 대로를 넘어서 위험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실정에서 초등학교에 어떻게 병설유치원 확대를 하실거며…."

공립유치원은 교육 수준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간담회 참여 학부모
- "지금 초등학교가 공교육화되면서 창의적이지 못하고 아이들이 점점 획일화되고 주입식 교육이 되고, 그런데 유치원도 공교육화되면 똑같이 되는 것 아닌가요?"

안 후보는 교실이 남아도는 학교부터 우선적으로 병설유치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의 질도 높이는 것이 정책 목표라며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병설유치원으로 확대를 해서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공교육을 실시하되 거기에 추가적으로 재원을 투자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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