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5600억원…2조 매출 `코앞`
입력 2017-04-14 17:10 

쿠팡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억원 가량 더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00억원 늘어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2조원 매출'을 코앞에 두게 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3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배 증가했다.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
쿠팡 관계자는 "그동안의 인프라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이익률은 20.3%로 전년 대비 58.6% 늘었으며, 매출 대비 손실비율도 40% 가량 개선됐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이 중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 보다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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