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반도 불안 고조…이달 금거래 51%↑
입력 2017-04-14 16:10  | 수정 2017-04-14 17:21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다. 국제 금 시세는 13일(현지시간) 온스당 1285.9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11.8%가 상승한 것이다. 최근 시리아 폭격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억5287만원으로 전월 대비 51.7% 급증했다. 지난 2월 7억3033만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 9억570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금 시세가 상승 행진을 계속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일평균 31.6㎏의 금이 KRX시장을 통해 거래됐다. 특히 과거에 금을 사둔 투자자들이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시세 상승 전에 사들인 금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면서 "대신 금 실물 사업자들이 다시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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