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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인천vs전남, 네가 첫 승의 제물이 돼라
입력 2017-04-14 16:07  | 수정 2017-04-15 16:31
11위 인천과 12위 전남은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첫 승의 목마름을 누가 먼저 씻을까. ‘무승의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2위 전남 드래곤즈가 밑바닥에서 맞붙는다.
인천과 전남은 1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갖는다(프로토 승부식 31회차 대상경기). 서로를 첫 승의 제물로 삼고 있다.
두 팀은 5경기를 치르면서 단 1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점을 쌓지 못하니 뒤에서 머무르고 있다. 잔류에 성공했지만 초반 페이스가 더뎠던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정은 인천이 조금 더 낫다. 그래도 3번이나 비겼다. 대구 FC,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거두다가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0-2로 졌다.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며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전반 41분 한석종의 퇴장 후 수적 열세로 2실점을 했다. 퇴장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사후감면 조치됐다.
전남은 최악의 흐름이다. 같은 날 승격팀 대구에게 1-2로 패했다. 에반드로의 페널티킥 실축이 없었다면, 골문은 더 많이 열렸을 것이다. 개막 후 5경기를 내리 졌다. 전패 팀은 전남이 유일하다. 한 계단 위의 인천과 승점차가 3점이다.
전남은 지난해에도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래도 초반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으며 실점도 6골이었다. 올해 전남의 실점은 12골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가 됐다.

인천과 전남의 1차 목표는 K리그 클래식 잔류다. 상위 스플릿 진입은 그 다음 목표다. 그렇기 위해서는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두 팀 모두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승점 6점짜리의 단두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두 팀이 맞붙으면 상당히 치열했다. 통산 38경기에서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11승 17무 10패를 기록했다. 인천의 아주 근소한 우세지만,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전남이 5승 3무 2패로 앞섰다. 인천은 최근 전남과 4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하며 1무 3패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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