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08-02-29 09:00  | 수정 2008-02-29 15:23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와 금 가격은 고공행진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텍사스 원유는 2달러 25센트 오른 배럴 당 102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값도 시간외 거래에서는 온스 당 972달러 90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정규 거래에서는 6달러 50센트 올라 온스당 967달러 5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곡물값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옥수수와 콩, 면화 가격이 상승했고, 이번주 30% 가까이 올랐던 밀은 6% 하락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 당 1달러 52센트까지 가치가 하락해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를 사흘 연속 갈아 치웠습니다.

달러 가치가 추락하는 것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버냉키 효과' 때문입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고,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FRB는 물가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적절한 행동에 나설 거라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미국 경제가 성장이 둔화됐지만 침체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시 부시 / 미국 대통령
- "첫번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다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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