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언젠가는 꼭"…발달장애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
입력 2017-04-14 12:00  | 수정 2017-04-14 12:18
【 앵커멘트 】
발달장애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불편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알고 계시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아이들과 똑같은 아이들입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의 야구교실에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난생 처음인 야구 글러브를 끼고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코치의 안내로 공을 받아내는 것도 척척.

경기장을 열심히 달리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장애인복지관과 대학, 프로야구단이 뜻을 모아 마련한 발달장애 아동 야구교실입니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지만 직접 뛰어볼 기회가 없었던 인천지역 4개 초등학교 발달장애 학급 30여 명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박혁순 / SK 와이번스 코치
- "아이들이 아주 순수하고 야구에 관심도 많고 야구도 아주 잘해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꿈나무가 나오지 않을까."

방망이로 공을 치는 자세도 제법입니다.

모처럼 교실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 조재영 / 야구교실 참가 학생
- "오늘 나와서 야구선수 아저씨들과 직접 해보니까 어때요?"
- "좋아요. 재미있어요."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이들의 꿈은 실력을 길러 다른 어린이 야구단과 제대로 된 경기를 치러보는 겁니다."

야구교실은 올해 한 달에 2~3번씩 22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발달 장애인 어린이 야구단 창단까지도 구상 중입니다.

소외되고 외롭던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