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해 `직주근접` 아파트값 많이 올라
입력 2017-04-14 10:50 

지난해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는 4.22%가 오른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남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가 올랐다.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각각 5.39%, 5.2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이들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중랑구는 2.37%, 도봉구 2.43%, 금천구 2.63% 등의 집값 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한 직주근접 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4월 13일 현재까지 서울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1순위에서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이었고, 이어 155대 1을 보인 용산구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100대 1을 보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직주근접 아파트 물량이 전국에서 나온다. 우선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진주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 꼽힌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동원개발이 이달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선보인다. 삼송택지개발지구 내에 삼송테크노밸리가 주요 배후수요다. 삼송택지개발지구 원흥역 부근 마지막 물량이다.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단지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주요 배후수요로 꼽힌다. 8호선 암사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김해'를 분양한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성우일반산업단지, 창원마천일반산업단지, 녹산국가산업단지, 김해테크노벨리일반산업단지 등이 차량 20~30분대 거리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김포골드밸리를 배후수요로 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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