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탐구 `1타 강사` 최진기, 수능 강의 은퇴 선언
입력 2017-04-14 10:48  | 수정 2017-04-21 11:38

대학수학능력 사회탐구 영역의 '1타 강사'인 최진기 씨가 수능 강의 은퇴를 선언했다.
최씨는 13일 소속 입시업체인 이투스교육을 통해 "어제부로 이투스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다른 사이트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도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여러분의 일생을 건 강의만큼은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룬 적도 많았고 고민 끝에 어렵게 결심했다"며 "이제 17년 수능 강사의 자리에서 내려오고자 하며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 인문학과 수능 강의를 병행하면서 오랫동안 갈등을 느꼈다"며 "앞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어렵고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대중화에 힘쓰는 강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일 한 학부모단체로부터 사기·업무방해·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이투스가 지난 5년간 댓글홍보업체를 시켜 최씨 등 자사 1타 강사에 대한 홍보 댓글과 경쟁사 강사 폄하 댓글을 달아왔다"며 "여기에 이투스 소속 최씨도 지시를 내리며 깊숙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투스는 "소속 강사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방해를 일삼았다"며 해당 단체를 맞고발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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