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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 한광성, 세리에A 칼리아리와 2022년까지 계약
입력 2017-04-14 09:12 
한광성은 9일(현지시간) 열린 2016-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토리노전에서 후반 50분 골을 터뜨렸다. 사진=칼리아리 페이스북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북한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에서 득점한 한광성(18·칼리아리)이 소속팀과 정식으로 5년 계약했다. 세리에A와 정식 계약을 맺은 북한 최초의 선수다.
14일(한국시간) 세리에A는 칼리아리 구단이 한광성과 2022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광성이 칼리아리의 정식 선수로 향후 5년 동안 뛰게 됐다. 계약은 오는 7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광성은 지난 1월말 입단 테스트를 거친 뒤 청소년 선수로 등록됐다. 지난 3일 팔레르모전에는 교체로 출전,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뒤 2번째 경기인 지난 9일 토리노FC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 1-3으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헤딩골을 터트려북한 출신 최초의 세리에A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스페인 유학파인 한광성은 2015년 칠레 U-17 월드컵에서 잠재력을 입증해 영국 일간 가디언이 그해 ‘1998년에 출생한 세계 50대 축구선수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2014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 남북 대결에선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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