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이재용 전무 피의자 조사
입력 2008-02-29 00:25  | 수정 2008-02-29 08:16
삼성 관련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가 특검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특검에 소환돼 14시간이 넘는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전무
-"아는대로 성실하게 답변했다. 저 때문에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다"

이 전무가 검찰의 서면 조사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수사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무는 조준웅 특검과 30분 정도 면담한 후 윤정석 특검보 등 특검보 3명으로부터 돌아가며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삼성의 경영권이 이 전무에게 넘겨진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이 전무가 'e삼성' 사업을 주도하다 2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이 손실을 삼성 계열사들에 떠넘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는 구두 문답으로만 진행됐으며, 이 전무가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며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전무를 필요하면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밝혀 이 전무의 추가 소환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무가 소환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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