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교육 기부 비정부기구(NGO)인 'JA'와 함께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3일 스타벅스는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치는 NGO JA(Junior Achievement)에 스타벅스 재단 기금 6만 달러를 전달하고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3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까지 JA에 총 17만 달러(약 1억 9300만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교육 교재 제작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이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소재의 일반 및 특성화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실무적인 진로 설계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이력서 작성, 발표 기술, 모의 면접, 직업의 이해 등 이론 수업과 실습 과정을 총괄한다.
올해 첫번째 활동은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상서고등학교에서 이뤄졌다. 스타벅스 임직원 50여명이 상서고를 방문해 3학년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잡 페어 행사를 연 것이다.
바리스타를 직접 채용하는 점장과 지역 매니저가 모의 면접관과 이력서 작성 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전달했다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상서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바리스타로 입사한 파트너도 모교에 방문했다.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고등학교에 방문해 약 7000명의 학생들을 만났으며 올해에는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진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NGO인 JA와 함께 우리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JA는 1919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정부기구다.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40만명의 JA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1000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직업을 교육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국과 미국, 홍콩 등에서 JA와 함께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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