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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리터 당 82원·경유 58원 인하"
입력 2008-02-28 17:45  | 수정 2008-02-28 17:45
새 정부가 유류세를 10% 인하해 다음달 중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1리터 당 82원까지 가격이 내려 갈 수 있지만, 정유사들이 실제로 얼마나 기름 값을 인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재에 윤호진 기자입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현재보다 10% 내려 다음달 중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서민 경제에 미치는 물가 부담이 커지자 유류세를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 최규연 / 재정경제부 대변인
-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방침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 당 82원 내려가게 되고, 경유는 58원 정도가 인하됩니다.

한 달 휘발유 값으로 40만원을 쓰는 운전자의 경우, 만9천100원, 경유 차량 운전자는 만5천3백원 정도의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비싸졌다는 핑계로, 유류세 인하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이런 인하 효과는 구호에 그치고 맙니다.

(☎-재경부 관계자)
- (재경부 소관은 유류세 인하 담당이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뒷부분에 대해서는?) "트래킹할(사후관리할) 방법이 없죠.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좋은 아이디어 혹시 있으세요?"

소비자들 역시 기름 값이 실제로 얼마나 내려갈 수 있는 건지 걱정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 박노환 / 서울시 중구
- "내린다고 해도 큰 폭이 아니니깐, 오를 때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소폭 내리고, 또, 정유사들끼리 또 담합을 하고 이러기 때문에..."

인터뷰 : 김응석 / 경기도 화정
- "정유사들 그동안 이득 많이 취하지 않았습니까. 담합하면 정부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제재해야겠죠, 우리들이 뭐 어떻게 합니까."

윤호진 / 기자
- "유류세 인하에 따른 혜택을 소비자가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유관부처의 철저한 감시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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