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삼양사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양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966억원, 영업이익은 39.2% 감소한 2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원당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품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가 부담이 판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 부문은 산업자재용 섬유 사업을 휴비스로 양도하면서 매출이 4% 줄어들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에 영업이익은 47%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연구원은 "최근 원당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판가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며 "올해 말 에정된 자회사 삼양패키징의 상장 이슈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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