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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온시스템, 1분기 실적 부진 전망…환율·중국판매 감소 영향"
입력 2017-04-13 07:31 
[사진 제공 : 한온시스템]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비우호적 환율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감소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럽 자동차 판매 호조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018억원,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7.3% 감소할 것"이라면서 "원화대비 달러, 유로, 위안화가 1분기에 각각 3.5%, 7.2%, 8.2%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3월 들어 급락해 매출과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온시스템의 연결 매출 내 중국 비중은 16%이며, 이중 현대기아가 60%(현대 50%, 기아 10%), 포드가 20%, 길리가 4%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럽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온시스템 유럽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6.5%로 견조한 성장을 보인 유럽 자동차 판매는 2017년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며 주요시장(미국, 중국, 유럽) 중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고 자동차 판매 증가와 자체 구조조정 노력(러시아, 포르투갈, 프랑스 공장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2.5%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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