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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두 번째 선발테스트도 성공…잔류 청신호
입력 2017-04-12 21:23 
KIA 선발투수 임기영(사진)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하며 기대감을 이어갔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25)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하며 로테이션 잔류 청신호를 알렸다.
임기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2개다.
올 시즌 KIA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불안한 4-5선발진이다. 윤석민이 장기간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김진우도 당장 1군에 오르지 못한다. 그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영건 선발진 홍건희와 김윤동이 확실한 느낌표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어려움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KIA에는 또 다른 경쟁후보 임기영 카드가 있었다. 개막 전 높은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SK전에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불펜진 난조로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그렇게 임기영은 향후 꾸준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을 남겼다.
임기영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동안 3실점했다. 수치 자체는 다소 모자람이 많았지만 전날 21안타 16득점을 뽑아낸 두산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피칭을 한 것이 수확이다. 또 자책점이 1점에 불과한 것처럼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이 컸다.
이날 1,2회를 가볍게 처리한 임기영은 3회가 아쉬웠다. 몸에 맞는 공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2루 위기를 맞이했고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에반스를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이끌었는데 우익수 이명기가 공을 놓치며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순항하던 순간 수비도움을 받지 못한 임기영은 4회에도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추가실점은 1점에 그쳤다. 5회는 실점하지 않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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