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관문' 뚫지 못한 검찰…우병우 영장 또 기각
입력 2017-04-12 19:30  | 수정 2017-04-12 20:30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특검에 이어 검찰까지 이번 수사의 '마지막 관문'인 우 전 수석을 결국 뚫지 못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3시간 40여 분에 걸친 영장심사 끝에 법원이 내린 결정은 이번에도 '기각'이었습니다.

검찰 청사를 나서는 우 전 수석은 표정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영장이 기각된 건 본인이 청렴해서입니까, 검찰의 의지가 없어서입니까?"
-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미 특검 단계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관련 참고인만 쉰 명 가까이 불렀다며 이번 재청구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지난 2월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수사가 부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장 기각은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우병우 전 수석 혐의 입증을 자신했던 검찰이 고배를 마시면서 과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졌느냐는 근본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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