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선체수색 준비작업 착수…오늘 선체 촬영
입력 2017-04-12 14:53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2일 "세월호 인양이 완료됨에 따라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 설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습본부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이날 오전 9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작을 갖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수습본부는 먼저 세월호의 외관을 촬영했다.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지금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드론을 띄워 세월호 모습을 낱낱이 촬영했다.
촬영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외부에 붙어있는 지장물을 제거한다. 13일에는 고압 세척기 6대를 동원, 세월호 전체를 씻어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세척작업 이후에도 드론을 이용해 선체 곳곳을 촬영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인지 검토하게 된다. 검토안은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다음주 초반에 발표할 예정이다.
높이 24m에 달하는 세월호가 좌현으로 누워있어 작업자의 편의를 위해 26m짜리 워킹타워 2대를 코리아쌀베지가 제작한다. 워킹타워는 선수와 선미에 세워져 작업자들을 돕게 된다.
이와함께 작업자들이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내부에 쌓여있는 펄과 각종 폐자재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17일까지 외부세척과 방역, 안전도 및 위해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수색 작업은 계속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침몰 지점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31명이 2인1조로 나뉘어 수중수색을 진행중"이라면서 "현재는 대조기여서 조류가 빨라 하루에 2시간 정도 수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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