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쁜 사람' 노태강…"박 전 대통령 유독 승마만 챙겼다"
입력 2017-04-12 09:42  | 수정 2017-04-12 13:18
【 앵커멘트 】
한편, 최순실 씨의 두 번째 뇌물 혐의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증인으로 섰습니다.
노 전 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유독 승마에 관심이 많아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른바 '나쁜 사람'으로 찍혔습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지난 1월)
- "일을 잘했다, 못했다, 이것을 얘기 들을 수는 있는데 나쁘다, 좋다는 얘기는 제가 처음 들어봅니다."

결국 좌천인사에 희생된 노 전 국장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의 심경을 그대로 털어놨습니다.

「노 전 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는 일이 많아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며 억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좌천 이유에 대해서는 정유라 씨에 대한 불리한 내용이 담긴 승마협회 판정 시비 조사 보고서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딸 정유라 씨 얘기가 나오자 최순실 씨는 발끈했습니다.

「격앙된 목소리로 "(딸 정 씨가) 실력으로 인정받았으며, 협회 측에 어떤 조력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최 씨는 또 딸 정유라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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