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 '5+5' 비상회의 제안…"나부터 총 들 것"
입력 2017-04-12 06:40  | 수정 2017-04-12 07:27
【 앵커멘트 】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후보 간의 비상안보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또 "한반도에서 참화가 벌어진다면 나부터 총을 들고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가 각당 대선후보들에게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참여 대상은 정세균 의장 주재로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5명의 후보와 당 대표들입니다.

또한, 문 후보는 지방일정을 마친 후 긴급 상경해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반도에서 또다시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걸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권이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 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국민들 상대로 안보 정치쇼를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갈 이유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문재인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각 당 후보 대표들을 다 모아가지고 안보회의를 합니까?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이야깁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결국문 후보의 이런 제안은 실제 성사 여부를 떠나 보수층의 우려를 불식하고 안보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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