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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휴대폰 골라쓴다
입력 2008-02-28 15:00  | 수정 2008-02-28 15:00
앞으로는 하나의 이동전화 번호로 여러개의 휴대폰을 바꿔가며 쓸 수 있게 됐습니다.
KTF가 칩만 갈아끼우면 여러개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다음달부터는 한개의 전화번호로 여러개의 휴대폰을 쓸 수 있게 됩니다.


KTF는 3세대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자사의 가입자인증모듈, 즉 USIM 칩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3세대 이전의 휴대폰들은 1개의 번호에 1개의 단말기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방 조치로 칩만 갈아끼우면 여러개의 휴대폰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 조영주 / KTF 사장
-"3월중에 SHOW 고객간의 USIM 이동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종전과 달리 USIM 칩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단말기를 자기의 휴대폰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KTF는 또 가입자의 휴대전화에 중국용 번호를 함께 부여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중국 로밍요금을 최대 7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영상통화 서비스도 300분간 무료로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스팸 문자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상 수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 전용폰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TF가 USIM칩을 개방하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러개의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호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이동전화를 바꿀때 마다 서비스 제공업체의 대리점을 들를 필요가 없기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휴대폰 과소비를 우려하고 있어서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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