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정치테마주 투자자 평균 77만원 손실"
입력 2017-04-11 16:23 

최근 1년간 정치테마주를 악용해 평균 3억9천만원을 벌어들인 12명이 적발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심리 결과 26건의 이상매매주문이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상한가 굳히기(19건), 초단기 매매(4건), 허수성호가(1건), 가장·통정성매매(1건), 풍문유포(1건)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상한가 굳히기 대량 매수주문으로 상한가를 형성해 다른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방법이다. 그 다음날 고가에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식이다. 이 방법이 전체 이상 매매의 73%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차익은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혐의 대상자는 평균 8년 투자 경력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가량(42%)이 이상 매매 직전에 계좌를 추가로 개설했다. 이들은 대상 종목을 빠르게 옮겨 다니는 투자 행태를 보였다. 평균 93종목 이상을 거래했으며 한 종목에 대한 평균 매매일은 8일에 불과했다.
심리대상종목 대부분 정치테마주로 평균 주가 변동률이 89.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수 평균변동률(3.7%)보다 24배 이상 큰 수치다. 이들 계좌의 손실액은 평균 77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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