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호인단 무더기 해임…추가선임도 '막막'
입력 2017-04-11 09:28  | 수정 2017-04-11 13:29
【 앵커멘트 】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대거 해임하면서 이제 변호사는 단 2명만 남았습니다.
어떻게든 추가로 변호사를 더 구해야 할 상황이긴 한데, 내부 불협화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남은 변호사는 이제 단 두 명 뿐입니다.

「 처음부터 곁을 지킨 유영하 변호사와 탄핵심판부터 합류한 채명성 변호사.」

하지만, 기수가 낮은 채 변호사가 실무 담당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유 변호사 혼자 남은 셈입니다.

변호인단 내부의 불화설은 이미 탄핵심판부터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당시 대통령 측 변호인 (지난 2월)
- "변호사 세 명 의견 일치하는 것이 벼룩 10마리 몰고 서울에서 부산 내려가는 것만큼 어렵다는 겁니다."

유 변호사의 정보 독점이 탄핵 이후 계속됐고, 결국 구속 뒤 불화가 곪아 터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어찌 됐건, 기록만 수만 쪽에 달하는 만큼, 추가 변호사 선임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불화설이 공공연한지라,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이미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전부터 유력 변호사들을 접촉했지만, 500만 원~천만 원 수준의 수임료에 대부분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법관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유영하 변호사만으로 재판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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