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규선 게이트` 최규선, 병원서 도주 후 잠적
입력 2017-04-10 18:02  | 수정 2017-04-17 18:08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를 매개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 씨(56)가 도주해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 6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오른쪽 눈 녹내장 수술을 했다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선처를 호소했으나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2심 진행 중이던 1월부터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지난달까지 6차례까지 집행이 연장됐다.

최씨는 다시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출소 이후 재기를 모색했으나 2008년 해외 유전개발 사업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최씨는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로 인해 기소돼 2003년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출소 후 재기를 노리고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여러 차례 수사 대상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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