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형건설사 자존심 건 강남권 분양대전 열린다
입력 2017-04-10 15:24 

2분기에 강남권에서 1군 건설사 간 분양대전이 열린다. 강남4구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인 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분양에 나서기에 많은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강남권 분양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는 9.84대 1, 송파구 오금동에서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 공공분양'은 53.88대 1을 기록했다.
게다가 4~6월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사들 면면이 화려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모두 2016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안에 속한다. 분양 단지들 중에는 한강변, 역세권 등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반포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20억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다"며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일부 좌우되긴 하겠지만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남권 분양대전의 첫 포문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암사'가 연다. 이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59~84㎡, 총 460가구 중 313가구를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광나루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해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신암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천일중, 신암중, 선사고 등도 주변에 있다. 강동성심병원 등 의료시설과 강동구민회관, 2001아울렛,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92-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서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0㎡, 총 3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초중·고, 서울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22㎡, 총 1859가구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 천호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깝고 상일동산, 명일공원, 고덕천도 인근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천, 달터공원, 구룡산 등이 지근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 중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메가박스, 센트럴시티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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