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월 코스피 강세에도 주식형 펀드선 1조4000억원 유출
입력 2017-04-10 14:12 
[자료 제공 = 금융투자협회]

지난 3월 코스피 지수가 2170선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에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5조원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3월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486조3000억원, 순자산은 1조8000억원 감소한 48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형펀드는 전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대기성 자금인 MMF는 5조4000억원의 자금이 각각 순유출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문제, 중국 보복무역조치 등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펀드 투자심리를 위축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3월 한달간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으며, 해외주식형은 '트럼프케어' 실패로 인한 미국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우려 확산, 미국-EU간 브렉시트 협상 시작 등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으로 2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채권형펀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달 동안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채권형펀드에서는 한달 간 4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외 MMF의 경우 한달 동안 5조4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반면 재간접펀드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부동산펀드는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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