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준(準)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서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을 포함해 9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과천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8개 단지, 총 9184가구다. 이는 올해 계획된 경기도 내 25개 지역 분양물량 중 다섯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올해 과천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모두 하반기에 집중돼 있으며, 크게 구도심 재건축단지와 신시가지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나뉜다. 과천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는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 7262가구다. 이 중 25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평소 과천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많았던 수요자라면 올해 청약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하는 5개 단지를 제외한 ▲주공4단지 ▲주공5단지 ▲주공8단지 ▲주공9단지 등 4곳은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지난해 구역지정을 받아 사업 초기단계라 올해 이후 5년 이상은 일반 분양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반분양 기회가 없을 예정이다. 이주/철거 단계인 5개 단지를 제외한 주공4단지, 주공5단지, 주공8단지, 주공9단지 4곳은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지난해 구역지정을 받아 사업 초기 단계이다.
또한 올해 예정된 물량도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조합과 시공사간 분양가 책정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의 평균분양가 또는 평균매매가 대비 10%를 초과하거나 지역기준인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 또는 최고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해 하반기 첫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민영주택 S4·S5·S6 등 3개 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다. 주택은 1만9127명을 수용하는 단독주택 209가구, 공동주택 8272가구가 공급된다.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분양한다. 공동주택 부지는 공공분양 ▲S9(647가구) 1개와 민영주택▲△S1(435가구) ▲S2(597가구) ▲S4(679가구) ▲S5(584가구) ▲S6(659가구) ▲S8(608가구) 등 6개 블록이다.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여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은 지난해 11.3대책에 따라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1순위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외에 5년 이내 다른 주택 당첨사실이 없고, 1주택 이하를 소유한 세대원으로 구성된 세대주만 청약접수를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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