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안철수 "상대방 캠프도 기용"…'문재인 캠프' 시사
입력 2017-04-10 09:47  | 수정 2017-04-10 12:55
【 앵커멘트 】
호남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집권 후 '대탕평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대방 캠프 사람도 인재라면 쓰겠다"며 이른바 '통합 적임자' 이미지를 강조했는데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흘 전 방문에 맞서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 겁니다.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때는 '진실규명'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발포명령자 반드시 찾겠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회고록은 많은 사람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줬습니다.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특별법 꼭 통과…."

'예비내각'을 만들겠다는 문 후보에 맞서, 지역과 정치세력을 뛰어넘는 이른바 '열린 내각'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상대방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집권 후에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라면 등용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대탕평의 시대가 열릴 겁니다."

사실상 경쟁자인 문재인 캠프 인사도 수용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안 후보는 오후에 세월호 육상거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포 신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유가족을 만나 눈시울을 붉힌 안 후보는 노란 리본을 철조망에 묶고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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