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금까질라 변액보험 뒷걸음…보험료 4년전 3분의 1 토막
입력 2017-04-09 18:30 
저금리 시대에 각광받는 투자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최근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불안한 금융시장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변액상품 인기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9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변액연금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한 변액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3903억원으로 4년 전인 2012년 1조1287억원의 3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변액연금 등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그런데 글로벌 경제 저성장세가 장기화하는 데다 국내 정치 상황도 불확실해지며 변액보험 장점보다는 자칫하면 원금을 손해 볼 수 있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면서 변액연금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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