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 재개…총 '4단계' 걸쳐 진행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 재개…총 '4단계' 걸쳐 진행



세월호가 육지로 올려지는 날인 9일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본격화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께 잠수사 2명이 진도 앞바다에 투입돼 침몰 장소 주변에 설치된 유실방지 사각 펜스 구역에서 수중수색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체가 침몰했던 해저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잠수사들은 철제펜스 내부 3만2천㎡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합니다.

수중수색은 2개월간 4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선 잠수사들이 40개 일반 구역에서 종 방향으로 진행하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 면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수색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선미 부분 2개 특별구역을 종·횡 방향으로 교차 수색하고 3단계에서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음파가 탐지되면 잠수사가 투입됩니다.

해수부는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 1.5ｍ 반경을 추가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수색 과정에서 유해 등이 발견되면 신원확인팀이 곧바로 작업선 센첸하오에 올라타 확인 절차에 들어갑니다.

현재 잠수사 31명이 승선해 투입 대기 중입니다.

2인 1조씩 교대로 투입되며 작업 과정은 헤드캠으로 촬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