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트럼프 전화통화 "사드 입장 중국에 전달"
입력 2017-04-09 08:40  | 수정 2017-04-09 10:37
【 앵커멘트 】
우리의 관심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쏠려 있었죠.
회담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사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화통화는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4시간쯤 뒤인 우리 시각 어제 아침 7시 20분에 이뤄졌습니다.

약 20분 동안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설명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꺼낸 말로 보입니다.


이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미·중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사드에 대한 시 주석의 대답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중국 측은 사드 반대 입장을 고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6일)
-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은 확고하고 명확하며 일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사드 논의가 회담 주요 성과로 소개되지 않은 이유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문제 등 현안이 많았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직접 사드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일 방한하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와 16일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통해 더 자세히 전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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