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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우드, 리치 힐 대타로 선발 등판
입력 2017-04-09 08:06 
알렉스 우드는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LA다저스 개막 로테이션 선발 경쟁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좌완 알렉스 우드가 선발 기회를 잡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틀 뒤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우드를 예고했다.
원래 이날은 좌완 리치 힐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힐이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이를 대체해야 할 선수가 필요했고, 롱 릴리버로 로스터에 합류했던 우드가 기회를 잡았다.
우드는 스프링캠프 기간 5경기(선발 3경기)에서 17 1/3이닝을 던지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했다. 마지막에 브랜든 맥카시에게 밀리면서 불펜으로 내려갔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등판, 2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로스 스트리플링과 우드, 두 명의 롱 릴리버를 놓고 고민했던 로버츠는 "어제 스트리플링을 기용했고, 우드가 조금 더 빌드업이 많이 된 상태였다"며 우드를 선발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드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흥분된다. 지금 내 구위는 아주 날카롭다. 느낌이 좋다. 월요일에 도전을 맞이할 자신이 있다"며 선발 기회를 잡은 소감을 전했다.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등판이 취소된 힐은 이날 공식 훈련 시간 전에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힐은 캐치볼과 불펜으로 물집 부상이 나을 때까지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오른 손가락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페드로 바에즈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로버츠는 "다음 원정지인 시카고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캇 카즈미어는 이날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 피칭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느낌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틀 뒤 불펜을 던질 계획이지만,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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