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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크립, 한국에서 노래하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17-04-09 02:02 
사진="서프라이즈" 예고 캡쳐
라디오헤드가 크립을 부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9일 방송되는 MBC 신비한TV -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 그리고 그들의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크립(Creep)에 담긴 사연을 소개한다.

이 곡은 발표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디오헤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손꼽힌다. 어느 날, 라디오헤드의 멤버들은 더 이상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와 반대로 크립 외에는, 라디오헤드의 곡 중에 다른 곡을 아는 사람들이 상당히 적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졌고, 이들의 곡 대부분은 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히트곡들을 꽤 많이 알고 있다. 아마추어 및 프로 지망 밴드에게는 교과서적인 음악으로 통한다.


특히 Exit Music 같은 경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엔딩에 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라디오헤드의 음반 중 크립이 가장 유명함에도 정작 밴들의 일원들은 오히려 이 크립을 가장 싫어하는 노래로 꼽는다.

그 이유인 즉 자신들의 수많은 노력과 음악 세계가 담겨진 모든 다른 음반과 노래들이 이 크립 하나 때문에 다 묻혀버리는 것 같아서라고 한다.

이들은 2012년 지산밸리 락 페스티벌 공연과 관련해 한국을 방문했다. 세간의 관심은 라디오해드가 수많은 팬들 앞에서 크립을 부를지 말지 온통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그들의 결심은 확고했고, 역시 부르지 않았다.

한편, 단순한 패턴을 가지고도 멋진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곡 크립은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보여준 명작이라는 음악인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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