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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갑순이` ALL 벚꽃 해피엔딩
입력 2017-04-08 23:48  | 수정 2017-04-09 00: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우리갑순이' 장용이 이상숙의 사기를 깨닫고 고두심에 돌아왔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 최종회에서는 신중년(장용 분)이 꽃님이(이상숙 분)가 꽃뱀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속죄했다. 인내심(고두심 분)은 신중년을 용서하고 둘은 화해해 예전의 잉꼬부부처럼 지냈다. 금수조(서강석 분)와 반지아(서유정 분)의 사랑도 고생 끝에 결실을 맺었다. 여시내(김혜선 분)가 이들의 사랑을 허락하고 반지아의 아들도 받아들이기로 한 것.
신중년은 기어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5천만 원을 꽃님이에게 갖다바쳤다. 꽃님이가 사기를 친 대상이 신중년이라는 사실을 엿들은 봉삼식(차광수 분)은 인내심(고두심 분)과 신말년(이미영 분)에 이를 바로 알렸다. 인내심과 신말년은 꽃님이를 찾아내 돈을 되찾았다.
신중년은 "여보, 나 용서하지 마"라며 인내심 앞에 무릎 꿇었다. 신중년은 "당신보고 속물이라했지만, 내가 속물대왕이야. 당신한테 밑바닥까지 다 보였다. 빈 몸으로 나갈게"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인내심은 모든 사실을 고백한 신중년에게 "욕해달라고? 뭐라고 욕해줄까? 부모님은 당신을 낳았지만, 40년 넘게 살아온 건 나야. 내 거울이 당신이야. 당신 거울이 나고. 끼리끼리 산다는 게 맞아. 나 당신한테 돌 못 던져"라며 그를 용서했다.
이후 인내심은 틈만나면 신중년을 놀렸다. "중년아, 너 초등학교 때하고 똑같아. 하나도 안 늙었어. 너 영국신사 같아"라며 꽃님이를 따라했다. 또한, 인내심이 한껏 차려입고 외출하려는데 신중년이 일찍 오라고 말하자, "이게 웬걸. 남자가 다 너같은 줄 아냐? 남자가 조신하게 살림이나 해"라며 바바리코트를 휘날렸다. 신중년이 하던 행동을 따라한 것.
한편, 여시내는 결국 반지아와 그녀의 두 아들을 받아들였다. 여시내는 금도금에게 "도저히 그 아이들만은 못 받아들이겠어요. 내가 아직도 욕심이 너무 많아요"라고 털어놨다. 금도금은 "저 수조 키우면서, 남의 자식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수조 지금 내 옆에 있잖아요. 그 아이들도 수조 아들이 될거에요"라고 말하며 여시내를 설득했다.
이별위기를 겪었던 모든 커플이 결국 다시 행복을 찾았고, 이들의 3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여봉(전국환 분)은 건강하게 살아있었고, 여시내와 금도금은 결혼해 서로를 '여보'라고 불렀다.
갑순이(김소은 분)는 창업에 성공했다. 갑순이와 달포(김정환 분)는 'SOON DESIGN'의 어엿한 사장, 부사장으로 거듭났다. 갑순이는 "인턴 새로 두 명 뽑아"라고 말하며 갑순이의 회사가 순항을 타는 중임을 암시했다.
갑순이네 대가족은 다 함께 신세계(이완 분)와 정만주(유세례 분)의 결혼식에 모였다. 신세계가 정만주 부모님의 빚을 결국 다 갚고 결혼까지 허락받은 것. 이들 결혼식에는 벚꽃이 아름답게 떨어졌다.
'우리갑순이'는 모두가 휘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행복한 결말로 막을 내리며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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