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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통한의 5회` 류현진, 콜로라도전 4.2이닝 2실점 (종합)
입력 2017-04-08 07:02 
류현진이 콜로라도와의 원정에서 4 2/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아쉬움이 남는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7개.
지난해 7월 8일 이후 처음으로 복귀전을 치른 그는 이날 88~92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활용하며 투구했다.
1회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1사 1,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허용한 좌익수 방면 2루타가 아쉬웠다.
이후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회 연이은 실책으로 1사 1, 3루에 몰렸지만, 찰리 블랙몬을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 내심 롱런 가능성까지 보였다. 때맞춰 타선도 4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좌측 파울폴대 바로 맞히는 홈런을 허용하며 두번째 실점했다. 이후 카일 프리랜드를 안타,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를 살린 것은 수비방해 규정이었다. DJ 르메이유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된 뒤 1루 주자 블랙몬의 슬라이딩이 높아 병살타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것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도전, 판정을 뒤집었다. 1루 주자 블랙몬의 병살 방해 의도가 인정돼 3루로 진루했던 선행 주자가 복귀하고 병살타가 인정됐다.
2사 2루에서 한 타자만 잡으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상대로 유도한 느린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2사 1, 3루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마운드로 걸어나온 그는 류현진을 내렸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올렸다. 스트리플링이 이닝을 막으며 최종 기록은 2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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