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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9인조 개편·트로트 도전"…다이아, 보석처럼 빛날까
입력 2017-04-07 16:04  | 수정 2017-04-07 17: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다이아가 주은, 솜이가 합류해 9인조로 재편했다. 이들은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청음회 자리를 갖고 새 멤버들을 소개해 신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이아(유니스 기희현 제니 정채연 은진 예빈 은채 솜이 주은) 정규 2집 '욜로(YOLO)' 발매 기념 청음회가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북파크 아트파크갤러리에서 열렸다.
예빈은 이날 자작곡 '너만 모르나 봄'에 대해 "지난해 다이아 콘서트 때 팬들에게 들려드리기 위해 만든 곡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되면서 제목을 바꾸고, 멤버들과 다 같이 노래하게 됐다. 봄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사운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희현의 랩이 추가됐다. 간질거리고 설레는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듯하다. 밝은 느낌을 내고 싶어 작곡했다"며 "밝은 멜로디와 대조되는 이별 후의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이아 멤버들은 각자 우크렐라 베이스 통기타 등을 직접 연주하면서 '너만 모르나 봄'을 열창했다. 이별 후 상대를 그리워하는 가사와 이와 상반된 밝은 곡이 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다이아는 자필 편지를 통해 "함께 하게 된 주은 솜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예쁘게 맞이해 달라"며 주은, 솜이가 합류해 기존 7인조에서 9인조로 개편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기희현은 "다이아가 새 멤버 주은과 솜이가 합류해 9인조로 활동한다. 이번 활동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주은은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항상 가수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다가 'K팝스타'에도 출연했다. 연습생 생활을 거쳐 다이아에 합류했다. 막내는 아니지만 막내 만큼 밝은 에너지로 다이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솜이는 떨리는 듯이 말을 잇지 못하다가 "새로 합류하면서 막내가 됐다. 은채 언니와 다른 상큼함과 귀여움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주은은 건반을 치면서 '웃으며 넘길래' '라이트 데어(Right there)'를 불렀고, 솜이는 각자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좋다고 말해' 솔루 무대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기희현은 "다이아의 보컬 부분이 더 채워진 것 같다"고 했다.

정규 2집 발매 소식에 앞서 다이아는 데뷔 처음으로 트로트 곡에 도전한다고 한 바 있다. '엔카의 여왕' 김연자와 홍진영이 참여한 '꽃,달,술'이다.
정채연은 "멤버들과 가볍게 술을 마시다가 트로트에 도전해보자고 했다. 작곡가님의 도움 덕분에 멋진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기희현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서 발라드에 도전했다. 멜로디와 가사를 써도 깊이감이 다르더라. 작곡가님의 도움으로 '꽃,달,술'이 탄생했다. 어른 분들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꽃,달,술' 무대를 마친 기희현은 이어 '마네킹'에 대해 "데뷔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은 관심을 받을 줄 알았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더라. 저희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듣는 분도 공감하셨으면 한다"고 설명한 뒤 노래했다.
다이아 멤버들은 아직은 서툰 느낌이 있으나 연습한 흔적이 보이는 연주 실력을 보여줬다. 정채연 유니스는 각각 실로폰 베이스기타를 다루는 고충이나 신경 쓴 부분을 말한 뒤 '이 노래 들어볼래' '나랑 사귈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든 무대를 마친 다이아 멤버들은 포토타임 이후 마이크를 잡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희현은 솜이 주은 합류와 관련해 "처음은 어색하기 마련인데, 귀엽고 매력이 있고 실력도 있더라. 다이아의 보컬적인 능력이 강화된 듯하다. 두 사람이 합류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9명의 다이아가 됐다. 이번 앨범으로 실력적으로 향상됐고, 새로운 매력도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니스는 "1집 때부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일각에서는 '정체성이 없다'고 평가한다.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희현은 정규 앨범이 모두 자작곡으로 수록된 데에 "한 두곡씩 앨범에 참여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전곡을 자작곡으로 진행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도움을 청해 작곡가 분들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주은은 "팬들이 새 멤버 합류를 부정적으로 보실 수도 있다. 저희가 다이아에 보탬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긍정적인 시선을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했고, 솜이는 "노력하고 실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될 듯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아 정규 2집은 오는 19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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