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을 잡아 기형 인간을 만들고 인신매매까지 한 인류 최악의 범죄조직이 있습니다.
17세기 후반 영국 런던에서 어린아이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국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군대까지 동원하여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사 결과, 콤프라치코스란 범죄조직이 계속해서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콤프라치코스란 '어린이 상인'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점조직으로 활동한 어린이 납치단이었습니다.
이 조직은 납치한 아이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밧줄로 꽁꽁 묶어 놓고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일부러 왜소증 환자를 만들고 뼈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척추를 변형시켰습니다.
이들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들은 특별한 약을 얼굴에 주입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고 눈·코·입을 인위적으로 망가뜨려 기형적인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이 이렇게 끔찍하고 잔인한 짓을 벌인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귀족들에게 팔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귀족들은 기형적인 인간들을 '수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수요가 급증하여 공급을 충족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콤프라치코스가 "기형 인간을 찾을 수 없으면 만들면 되지 않냐"며 등장한 것입니다.
아이들을 더욱 흉측하게 만들수록 비싼 값에 팔수 있었으므로 아이들이 조금 덜 특이해 팔리지 않으면 음식을 주지 않아 굶겨 죽였습니다.
이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사건은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를 통해 고발됐습니다.
위고는 '웃는 남자'의 한 구절을 통해 "즐거운 시대를 웃으며 산다면 희극이겠지만 잔인한 시대를 웃으며 살아야 하니, 그 시대는 영락없는 비극이었다"라고 당시 세태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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