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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한국형 스마트시티…LH, 칼리안-돔비블리市와 MOU
입력 2017-04-07 15:43  | 수정 2017-04-07 16:4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에 이어 인도에도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한다. LH는 지난달 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칼리안-돔비블리시와 체결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현지 시의회 의결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6일(현지시간) 마하라슈트라 주청사에서 체결 기념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 초 본계약이 체결된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칼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놓은 '100대 스마트시티 계획'에 포함된 지역으로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인도 정부는 생활용수, 상하수도, 전력, 통신, 교통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한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인도 전역에 100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인도 수출은 2015년 5월 모디 총리 방한 당시 양국 정상 간의 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G2G)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LH는 그간 한·인도 협력개발사업 일환으로 7곳의 스마트시티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입지 및 수요, 행정당국의 협력 및 사업참여 조건 등이 양호한 칼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뭄바이 통근 인구가 많은 데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입지나 수요 측면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칼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는 약 250만㎡ 규모 토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추정 사업비는 약 3800억원이다. 1만5000가구, 6만5000명의 인구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LH와 칼리안-돔비블리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 주도하게 된다. 올해 말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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