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남동발전, 유로본드 3억弗 발행 성공
입력 2017-04-06 17:35 
◆ 레이더M ◆
한국남동발전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Eurobond) 발행에 성공했다. 유로본드란 발행 기업이 외국에서 제3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남동발전은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에서 투자자 모집(북빌딩)에 나섰다. 이날 하루 동안 목표 금액의 두 배가 넘는 7억9000만달러에 이르는 매수 주문이 집계됐는데 최종 발행 규모는 3억달러로 확정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남동발전에 주목하는 것은 우수한 신용등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Aa2(안정적)'로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남동발전에 대해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여기에 한국남동발전이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 중 하나로서 우리나라 총발전설비의 9.8%를 차지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남동발전은 3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1.100%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로 제시했지만 최종 발행 금리는 0.975%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0.125%포인트 낮게 발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이 발행한 유로본드의 표면 이자율은 2.375%로 결정됐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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