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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연우진-이동건과 함께 `7일의 왕비` 주연 확정…두 남자 사랑 동시에 받는 여인으로 등장
입력 2017-04-06 13:36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MBN
배우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이 '7일의 왕비' 주연으로 확정됐다.

박민영-연우진에 이어 배우 이동건이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의 주인공 출연을 확정 지은 것.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유명한 세 배우의 조합인 만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건은 강렬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많은 이들이 연산군으로 기억하는 조선의 10대 왕 이융을 맡은 것. 이융은 만인지상 일국의 군주로 태어나 모두를 자신의 발 밑에 두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만큼은 가질 수 없었던 슬픈 왕이다. 전작에서 보여준 반듯한 젠틀맨과는 180도 반전되는 이미지로, 애끓는 사랑과 집착, 광기 등을 폭 넓게 그려낼 전망이다.

연우진은 조선의 왕제 이역으로 분한다. 이역은 이융의 이복동생. 아무것도 해선 안 되는 왕제의 신분으로 태어나 숨죽이며 살아야 했지만, 세상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던 열혈대군이다. 형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좌에 앉은 중종이 바로 '7일의 왕비' 속 이역이다. 연우진은 뜨거운 사랑과 차디찬 권력이라는 상반된 폭풍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민영은 이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이자,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던 단경왕후 신씨 신채경 역을 맡는다. 목적 없이 순수한 사랑을 꿈꾸지만 최고 권세가의 딸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가장 정치적인 사랑을 해야 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회오리 속에 가려졌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아 있는 캐릭터와 애틋한 멜로라인이 돋보이는 대본, 이정섭 감독의 유려한 연출이 만나 또 한 번 안방극장 사극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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