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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애국가 부르니 뭉클…7일에는 남북 대결
입력 2017-04-06 09:23  | 수정 2017-04-07 23:00
평양서 애국가 부르니 뭉클…한국이 북한에서 열린 사상 첫 여성 A매치에서 인도를 10-0으로 대파했다. 3골을 넣은 이금민의 2015년 호주와의 홈 평가전 모습. 사진(이천종합운동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양서 애국가 부르니 뭉클했을 여자축구대표팀. 이제 역사적인 대결을 준비한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5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 한국-인도가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3월 24일 발표 기준 17위 한국은 인도(56위)를 10-0으로 이겼다.
이금민(서울시청)이 해트트릭, 지소연(첼시)은 2골을 넣었다.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이은미(수원시시설관리공단), 강유미(화천 KSPO) 그리고 경북구미스포츠토토 동료 유영아·이소담도 1골씩 넣었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B조 모든 일정을 평양에서 소화한다. A매치는 물론이고 모든 연령대로 범위를 넓혀도 북한방문 여성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에 이어 북한(7일)·홍콩(9일)·우즈베키스탄(11일)과 잇달아 대결하나 아시안컵 본선에는 1팀만 갈 수 있다.
세계 10위 북한과의 사상 첫 여성 원정 A매치가 최대 변수다. 우즈베키스탄(42위)과 홍콩(65위)의 FIFA 랭킹은 우리보다 유의미하게 낮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에서 17전 1승 2무 14패로 절대열세다. 그래도 최근 1무 5패 중에서 1차례 0-2를 제외하면 모두 1골 차 이하 승부였다.
2018 아시안컵 1~5위에는 2019 FIFA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해야 2연속 본선 참가라는 역대 최초의 업적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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