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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EPL ‘2위’ 굳히기…리버풀과 5점차
입력 2017-04-06 07:57  | 수정 2017-04-06 08:19
손흥민 골로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를 꺾으며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5)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은 선두 첼시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2위를 노리던 경쟁팀과 간극을 벌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의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후반 42분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크로스를 델레 알리(21)가 골문 앞에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의 골 퍼레이드는 3분 간격으로 펼쳐졌다. 후반 46분 손흥민이 빈센트 얀센(23)의 힐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3분 후에는 에릭센이 쐐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즌 리그 9호 골로 아시아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9승 8무 3패(승점 65점)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맨시티를 2-1로 제압한 선두 첼시(승점 72점)와는 승점 7점차.
첼시와 토트넘은 8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선두 첼시를 위협하는 유일한 후보다. 3위 리버풀(승점 60점)과 4위 맨시티(승점 58점)은 간극이 크다. 두 팀 모두 31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2015-16시즌 2위를 달리다가 막판 2경기를 놓치며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아스널의 차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5) 부임 이후 최고 성적 경신은 초읽기다. 토트넘은 2015-16시즌 승점 70점을 획득했다. 잔여 8경기에서 2승만 해도 이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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