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선 진료' 첫 공판… 김영재 원장 부부 나란히 법정에
입력 2017-04-06 06:50  | 수정 2017-04-06 07:09
【 앵커멘트 】
이른바 '비선 진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씨가 나란히 한 법정에 섰습니다.
김 원장 부부는 지난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증거를 들이밀기 전에는 딱 잡아뗐었죠.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는 특별검사팀의 수사 때 뜬금 없이 강압 수사를 주장했다가 빈축을 샀습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 (지난 2월 5일)
-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을 구속한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자 태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박 대표는 "구속돼 많은 생각을 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남편 김영재 원장은 "아내가 감옥에 가 있으면서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행복했던 것인지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무지하고 욕심에 의해 생긴 일을 반성해 다시는 저지르지 않도록 하겠다"며 참회하기도 했습니다.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진료 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이유를 법정에서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를 꺼려해 최순실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꾸몄다는 겁니다.

어제(5일) 법정에서 특검 측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필러 시술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 증거를 재판부에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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