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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태극기 휘날리며…인도 10대0 대파
입력 2017-04-06 00:47  | 수정 2017-04-06 07:56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컵 1차전에서 10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평양 하늘엔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와의 아시안컵 1차전이 열린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대형 태극기가 등장합니다.

곧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힘차게 따라 부릅니다.

국가대항전 규정에 따라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이 이뤄진 것으로, 4년 전 세계역도대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이민아 / 여자 대표팀 공격수
- "여기서 부르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자고 얘기했거든요. 더 애국심이 생긴 거 같아요."

북한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이 멋진 장면을 펼칠 때마다 큰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힘을 내서 약체 인도를 10대 0으로 대파, 첫 승을 올렸습니다.

내일(7일) 난적인 북한과의 2차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겁니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관전한 가운데, 북한은 홍콩을 5대 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북한은 허은별 등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남북전을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민 /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
- "경기라는 건 하기 전에 예상할 수 없고,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운명의 남북전에 양측의 온 신경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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