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는 것 보다 지키는게 중요한데…" 식목일 관악산에 산불

식목일 새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3,300㎡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5일 서울시와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산 서울대 인근 낙성대 동남 측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다. 불은 산림 약 1㏊(3,300㎡)를 태우고 오전 6시 45분께 완전 진화됐다. 산불진화 인력 35명을 비롯해 인근 관악·동작·서초소방서 소방 인력 90여명, 경찰 10여명이 출동해 뒷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은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10년간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연평균 478ha, 손실액은 111억원에 달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식목일이 있는 4월이다. 특히 산불조심 기간인(2~5월)에 일어난 산불이 전체 건수의 70%에 육박한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로부터 산림을 보호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