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활주로에 까맣게 탄 흔적…38노스 "북, 미사일 운반 중 폭발"
입력 2017-04-05 09:31  | 수정 2017-04-05 13:06
【 앵커멘트 】
지난달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시도했지만, 정상적으로 발사하지 못하고 실패한 적이 있죠.
그런데, 미사일을 발사장까지 옮기려다 폭발해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지난달 22일 북한 원산비행장 근처에서 미사일을 발사했고 몇초 후 바로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3일)
-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면 아마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발사가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그런데,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당시 발사 실패와 관련된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비행장 2번 활주로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지난달 19일만해도 깨끗했던 활주로에서 도발 이후 까맣게 탄 흔적이 생긴 겁니다.」

「 지름 110미터가 되는 원형의 폭발 흔적과 함께 잔해 몇 개도 포착됐습니다.」

「 38노스는 "전투기나 연료 트럭이 폭발했다면 흔적이 길게 진행방향으로 생겼을 것"이라며 "미사일 운반 도중 사고"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운반하려던 미사일은 무수단으로 추정했습니다.

「 폭발 흔적이 발견된 곳이 무수단 발사 장소와 관측소 바로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항공대 교수
- "원래 무수단은 액체(연료)를 썼고요. 고체(연료)는요. 불을 점화시키지 않으면 절대 점화가 안되요. 또 한가지 이야기 하면, 신뢰성이 낮은 미사일일수록 해변에서 쏴야죠…."

결국 지난 도발 실패는 불안정한 무수단을 무리하게 발사하려다 바로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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