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KT에 대해 BC카드 거래액 감소로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183억원, 390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면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079억원이 예상되나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BC카드 거래액이 급감하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와의 뚜렷한 관계 회복 해결책이 부재한 가운데 BC카드 거래액 감소로 인한 연결 영업이익 하락은 2분기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매년 적자를 지속하던 IPTV 사업부도 지난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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