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년 전과 달라진' 문재인, 이승만·박정희 참배
입력 2017-04-04 19:30  | 수정 2017-04-04 19:58
【 앵커멘트 】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가 첫 일정으로 오늘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5년 전 후보 시절, 김대중대통령 묘역만 방문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다 방문했다고 합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 첫 일정을 서울 국립현충원 방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등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습니다.

5년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만 참배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방명록에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다"고 다짐을 남겼던 지난 대선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으며 국민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정치적 동반자이자 친구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찾은 문 후보의 일성은 마찬가지로 통합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다 이룰 때…."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문 후보는 양산 자택에서 하루 머문 뒤 내일(5일)은 아버지 묘소 참배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정국 구상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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