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웁쓰양컴퍼니는 오는 30일 오후 3~6시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22일 '한강봄꽃축제'의 일환으로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는 신청 하루만에 1500여명이 접수하기도 했다.
참가자는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유지하면 되고, 심박측정기를 통해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참가자가 우승자가 된다.
대회 중에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빨강, 파랑, 검정, 노랑색의 카드로 간단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다. 졸리면 빨강, 목마르면 파랑, 더우면 검정, 기타 불편사항 노랑색을 흔들면 진행요원이 각각 마사지, 갈증해소를 위한 물 제공, 더위를 식혀줄 부채질 등을 서비스를 제공하며, 멍때리기에 실패할 경우 레드 카드를 받고 끌려 나간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선수 선발은 외부 평가위원단을 구성하고,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사연을 중점으로 검토해 최종 70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우승자 시상은 지난해 우승자인 가수 크러쉬(신효섭)가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8월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국제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