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사철 맞아 주택담보대출 올해 첫 순증세로 돌아서
입력 2017-04-03 08:41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순증세로 돌아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3월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8조643억원으로 전월 말 377조8526억원보다 2117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건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3월 6359건으로 2월(4686건)보다 36.1%(1693건)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 매매 증가량(42.7%)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만 전반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색 속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작년 동기에 견줘 주택담보대출 증가량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에는 2조1629억원이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2117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은행 자체 상품대출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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